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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허리케인(Digital hurricane)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진규 기자의 블로그입니다. 디지털 허리케인은 북한 IT 뉴스를 제공합니다. 2007년 11월~2015년 9월 디지털타임스 기자, 2016년 6월~현재 머니투데이방송 테크M 기자, 인하대 컴퓨터공학부 졸업, 동국대 북한학과 석사과정 재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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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6 17:32 북한 기사/북한IT

 

 

(2012-10-16) 아이러니한 북한, 북 관련 사이트 접속 차단 비난

 

 

북한이 한국 정부의 북한 관련 사이트 차단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10월 16일 북한 로동신문은 '궁지에 몰린자들의 인터네트차단책동'이라는 기사를 게재했다고 합니다.

 

로동신문은 최근 한국 정부가 국가보안법 휘두르며 인터넷 차단 책동에 광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합니다. 이 신문은 올해 들어 9월까지 한국 정부가 북한 관련 사이트 80 곳의 접속을 차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이것이 남한에서 확대되는 북한에 대한 흠모와 동경심, 남북 관계 개선과 통일을 지향하는 민심을 억누르려는 반인권적, 반민족적 폭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한국 정부가 '친북'이라는 이유로 90여개 사이트를 차단하고 8만건 이상의 게시물을 삭제했으며 관련자들을 체포구금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한국 정부가 정부 정책의 부당성 등을 밝히는 글과 영상을 친북좌파로 몰아 탄압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의 이런 비난은 아이러니하게 보입니다. 북한은 인터넷 사이트 내용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국민들의 인터넷 사용 자체를 통제하고 있습니다. 극히 일부 고위층과 정부 관계자들만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은 인터넷 자유가 가장 열악한 국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세계인권감시단체 프리덤하우스는 지난해와 올해 각각 발표한 인터넷 자유보고서에서 북한을 제외했습니다. 북한이 제외된 이유는 북한 정부의 통제가 너무 심해서 인터넷 사용에 관한 정보 자체를 얻기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한국을 비난하기에 앞서 북한 내 인터넷 차단에 대해서 뒤돌아 봐야할 것 같습니다. 북한 정부의 인터넷 통제는 북한에서 확대되는 남한에 대한 흠모와 동경심, 남북 관계 개선과 통일을 지향하는 민심을 억누르려는 반인권적, 반민족적 폭거일 수 있을 테니까요.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kjk@dt.co.kr

 

 

posted by 강진규 그레고리잠자
2012.10.16 09:00 북한 기사/북한IT

 

(2012-10-16) 북한, 의료 IT 융합 적극 추진

 

북한이 최근 의료 IT 융합 부문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10월 15일 조선중앙통신은 평양시 만경대구역에 있는 평양전자의료기구공장에서 첨단 의료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1>

북한은 사진1과 같이 심전계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2>

또 사진2와 같이 컴퓨터 초음파 진단체계도 개발했다고 선전했습니다.

 

 

          <사진3>

그리고 사진3과 같이 연구 개발 과정을 공개했습니다.

 

북한은 비단 이번 보도뿐 아니라 의료 IT 부문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9월 26일 세계보건기구 동남아시아지역사무소 소장일행이 북한을 방문했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북한은 이들이 김만유병원에서 u헬스케어 원격진료인 '먼거리의료봉사'를 통해 환자를 진단하는 것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고 소개했다고 합니다.

 

 

이어서 지난 14일 북한은 세계보건기구가 북한에서 먼거리의료봉사체계가 전국 범위로 확대되고 있다는 내용을 발표했다고 선전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9월에도 고려의학과학원,조선콤퓨터쎈터에서 원격고려의료봉사체계를 구축했다고 선전했었다고 합니다.

 

북한은 IT 기술을 의료 부문에 적극 활용해 낙후된 의료 서비스 수준을 만회하고자 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의료 IT 관련 선전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북한은 의약품, 의료기기, 설비 등이 부족한 상황으로 알려지고 있어 의료 IT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kjk@dt.co.kr

 

 

posted by 강진규 그레고리잠자
2012.10.15 09:30 북한 기사/북한IT

(2012-10-15) 오라스콤 CEO 방북 결과 침묵하는 북한

 

 

지난 10월 4일 방북한 것으로 알려진 이집트 오라스콤텔레콤 나기브 사위리스 회장의 방북 결과에 대해 북한이 침묵하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4일 저녁 조성중앙TV와 북한 매체들은 4일 나기브 사위리스 회장 등 오라스콤 관계자들이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1> 4일 평양을 방문한 나기브 사위리스 회장(가운데)과 일행들 모습

 

 

이어서 5일 로동신문은 나기브 사위리스 회장 일행이 4일 만수대창작사에 성, 일 동지 동상을 찾았다고 보도했다고 합니다.

 

6일 로동신문은 나기브 사위리스 회장 일행이 평양어린이식료품공장과 릉라곱등어(돌고래)관 등을 참관했다고 연이어 보도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7일 로동신문은 나기브 사위리스 회장이 김정은 1비서에게 선물을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10월 14일까지 나기브 사위리스 회장의 일정에 대한 보도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기브 사위리스 회장이 김정은이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등과 면담을 했는지 보도하지 않고 있으며 방문 결과에 대한 업급도 없습니다. 귀국을 했다는 소식조차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지난 2월 나기브 사위리스 회장 방북 당시 북한 언론은 도착과 방문 내용, 귀국 등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북한 언론들은 나기브 사위리스 회장이 2월 1일 평양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2월 2일 만수대의사당에서 나기브 사위리스 회장이이 김영남을 만나 면담했다고 보도하고 3일에는 귀국했다는 보도를 했습니다.

 

지난 2011년 1월 나기브 사위리스 회장이 방북했을 때에도 북한 언론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사진2> 지난 2011년 1월 북한을 방문한 나기브 사위리스 회장(가운데)이 김정일(오른쪽), 장성택(왼쪽)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오라스콤은 지난 2008년 북한의 이동통신사업권을 획득하고 북한 체신성과 합작회사인 고려링크(오라스콤 지분 75%, 북한 체신청 25%)를 설립해 북한 내 이동통신사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고려링크 서비스 가입자는 이미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오라스콤은 또 북한 류경호텔 건설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1987년 프랑스와 합작으로 평양에 105층(지하 4층 지상 101층) 높이의 류경호텔을 건설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경제난으로 인한 자금 부족 등으로 공사가 지연돼 1992년 60%를 완공한 상태에서 공사가 전면 중단됐었습니다. 북한은 오라스콤 등의 투자를 받아서 최근 수년간 공사를 다시하고 있습니다.

 

나기브 사위리스 회장은 이번 방북에서 북한 내 이동통신 서비스와 류경호텔 투자에 대해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북한 내 새로운 이동통신 서비스를 개통하거나 재계약 등의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는 분석이 있었습니다. 또 류경호텔 투자를 지속할지 여부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특히 이번 방북에서 오라스콤 회장이 김정은 1비서를 만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나기브 사위리스 회장은 지난 2011년 1월 방북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2012년 2월 방북시 김영남 상임위원장을 면담하는 등 최고위층과 면담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방북에 대해서는 초반에 자세히 일정을 보도하다가 갑자기 침묵하고 있는 것입니다. 북한이 보도를 안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회담 결과가 안좋거나 또는 보안을 유지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은 오라스콤이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받아줄 것으로 기대해 보도를 했는데 자신들과 생각과 달라서 침묵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동통신 서비스 개방 수준을 놓고 오라스콤과 북한 정부는 입장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류경호텔의 경우 북한은 투자를 더 받아서 빨리 완공하고 싶어하지만 돈먹는 하마가 돼 버린 류경호텔에 대해 외국 기업들은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와 함께 보안 유지를 위해 함구하고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오라스콤 회장 일행이 김정은에게 선물을 전달한 것을 볼 때 이미 회담이 이뤄졌을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회담 직전이나 회담 후 선물을 건내줬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이미 회담이 진행됐지만 이동통신 서비스가 개방과 관련돼 있어서 군부를 자극하지 않고 주민들의 개방에 대한 기대를 제어하기 위해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 것일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한국이나 미국 등에서 내용을 아는 것을 경계해서 공개안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기되는 것이 오라스콤 회장 일행이 아직 북한에 체류하고 있을 가능성입니다. 하지만 방문이 10일이나 지났기 때문에 이런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kjk@dt.co.kr

 

 

 

 

posted by 강진규 그레고리잠자
2012.10.15 09:30 북한 기사/북한IT

 

(2012-10-15) 북한 창전중학교 소니 일체형 데스크톱 사용

 

 

지난달 말 북한이 제작한 홍보 동영상에 평양창전중학교에서 다른 곳과는 특이한 PC를 사용하고 있는 장면이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9월 27일 유튜브에는 북한 정부가 9월 25일 발표한 교육 개혁을 지지하는 내용의 홍보 선전물이 게시됐습니다. 이 영상은 평양창전중학교 교원들과 학생들의 교육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영상에서 학생들이 사용하는 PC가 일반 PC와는 달라 보입니다.

 

 

 

          <사진1> 

 

 

          <사진2>

 

 

 

          <사진3>

 

 

사진 1, 2, 3에서 볼 수 있듯이 평양창전중학교 학생들은 세련된 모델의 PC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PC는 소니에서 지난 2007년부터 선보이고 있는 일체형 데스크톱 PC L시리즈로 추정됩니다.

 

 

 

                       <사진4> 소니 바이오 일체형 PC LT 제품 모습

 

 

사진4의 제품과 사진1, 2, 3의 제품들이 유사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확히 평양창전중학교 PC가 LT모델인지 L시리즈 다른 모델인지는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북한 김일성종합대학교, 김책공대, 도서관, 작업장 등을 촬영한 사진과 영상에서 PC가 자주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세련된 모델의 PC가 등장하는 것은 보기드문 일입니다. 더구나 중학교에서 이런 PC를 사용하는 것은 의외로 보입니다.

 

 

 

<사진5> 김일성대학교의 PC 모습

 

 

창전중학교의 일체형 PC 사용은 대외적으로 학생들에게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는 선전을 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와함께 창전중학교 재학생들에게 특별 대우를 하는 것일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특별 대우가 맞다면 이 학교 학생들이 고위층 자녀들 또는 엘리트 교육을 받는 학생들일 것입니다.

 

이와 함께 리설주와 연관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있습니다. 북한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가 처음 등장한 후 리설주가 창전중학교 출신이라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리설주가 후배들을 위해 PC들을 제공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알려진 이야기에 따르면 리설주는 평양 금성2중학교 출신으로 알려지고 있어 창전중학교와 연관이 없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어떤 이유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유독 창전중학교에 눈에 띄는 소니 바이오 PC를 배치한 것은 무엇인가 이유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kjk@dt.co.kr

 

 

 

 

posted by 강진규 그레고리잠자
2012.10.14 16:16 IT 기사/IT 일반

 

(2012-10-14) 20~30대 이슈 야동 단속...정치, 대선 문제로 비화되나

 

 

12월 대선을 앞두고 각 후보자들의 정책이 나오고 각종 정치적인 이슈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주요 유권자인 20대~30대들의 이슈는 대선이 아니라 기준이 모호한 음란물 단속이 되고 있습니다. 음란물 단속 문제는 20대~30대 유권자들 사이에서 정치, 대선 이슈로 부각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늘어나면서 정부에서 대책의 하나로 대대적인 아동청소년 등장 음란물 단속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검거된 성범죄자들의 PC에서 아동청소년이 등장한 음란물을 적발했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과거에도 경찰과 검찰은 음란물 단속을 했지만 헤비업로더라 불리는 음란물을 대량으로 유포하는 사업자와 인터넷 음란물 제작자 등이 주 대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헤비업로더와 제작자 뿐 아니라 음란물을 올린 사람, 교복이 등장하는 음란물을 내려받기 한 사람(음란물을 지웠어도 내려받은 기록이 있으면 적용), 토렌토 등 업로드와 다운로드가 동시에 이뤄지는 것을 통해 음란물을 내려받고 유포한 사람 등이 포함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누리꾼들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모호한 음란물 단속 기준입니다. 경찰 등은 교복이 등장하는 모든 음란물에 대해서 단속하고 아동청소년을 유추할 수 있는 음란물을 단속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인이 교복을 입고 등장하는 경우를 어떻게 파악할 것이냐는 점입니다. 실제로 일본 등에서는 20세 이상 성인이 교복을 입고 연기를 하는 AV가 다수 제작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음란물도 아동청소년 음란물로 단속이 되는 것입니다.

 

또 유포가 아니라 단순이 내려받았다는 기록이 있다고 단속을 하는 것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습니다. 무순코 내려받았는데 교복이 등장하는 음란물이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경찰에서는 모르고 받았다가 바로 지운 것은 처벌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판단 기준이 자의적일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와 함께 기술적인 부분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토렌토 등은 내려받기를 하면서 올리기가 되는 시스템입니다. 사용자가 단순히 내려받기를 하려했는데 업로드 한 것으로 처벌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토렌토 뿐 만 아니라 최근 일부 웹하드, P2P 등은 그리드 시스템을 활용해 내려받기와 올리기를 동시에 수행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논란이 있는 기준으로 단속이 이뤄지면서 단속에 대한 불안이 급속하게 퍼지고 있으며 10대, 20대, 30대의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파일공유 단속관련 카페에는 수만명이 가입해 활동을 하며 사연들을 올리고 있습니다.

 

 

<사진1> 음란물 단속 관련 대책 카페 모습

 

 

카페 사연을 보면 한 고등학교 3학년 여학생은 호기심에 음란물을 몇개 다운로드 받았는데 그중에 교복이 등장하는 것이 있었다며 경찰 단속에 걸려서 아동청소년 법 위반자로 낙인이 찍히면 대학 입학은 물건너 간 것이 아니냐고 한탄을 했습니다.

 

또 20대 청년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데 다운로드 한 음란물로 인해서 단속이 될 것 같다며 그동안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해온것이 물거품이 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이밖에도 입사를 준비 중인 취업준비생, 직장인들, 10대 청소년 등 다양한 사람들이 하소연을 하고 있습니다. 수천명, 수만명이 아동청소년보호법 위반 범법자가 되는 것이 아닌지 우려하는 것입니다.

 

표현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음란물을 다운로드 받았던 것 때문에 이번 단속으로 본인이 성범죄자로 낙인찍히지 않을까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또 주변인들도 고민하는 사람들에 동정을 표현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는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대책 카페에는 주위에 말못하고 있는 여성들의 사연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또 가족들이 이런 일을 겪거나 겪는 것을 우려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킨제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남성의 95%, 여성의 80%가 자위행위를 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습니다. 한국은 이와 얼마나 차이가 있을까요? 이처럼 인간은 성욕을 가진 존재이기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이에 연루돼 있고 동정여론이 일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실제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음란물을 제작하고 유포하는 사람들은 처벌해야 겠지만 모호한 기준으로 사실이 아님에도 단속 실적에 걸리는 것을 우려하는 것입니다. 

 

정책 입안자와 일부 계층에서는 이번 문제가 일부 사람들의 문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과거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정치문제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음란물 단속과 관련된 기사에 댓글을 보면 수천건에서 1만건이 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근례 보기드문 현상입니다.

 

또 20대, 30대 젊은 층에서 정치적인 행동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단속 법안 등 개정에 민주당 의원들이 참여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민주당에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최근 1주일 동안 민주통합당 게시판에는 무리한 음란물 단속으로 성범죄자를 오히려 양산하고 있다는 성토하는 글들이 100여건 이상 올라왔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번 단속을 보면서 민주당은 물론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다는 극단적인 의견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법안 개정에 관여한 민주당 최 모 의원 트위터는 1주일 동안 이번 단속에 대해 성토하는 누리꾼들의 글들에 대해 해명하는 글들로 가득차고 있습니다.또 일부 누리꾼들은 직접 의원실로 전화를 해서 불만을 토로하고 있으며 죽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는 청소년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에서는 이번 사안에 대해 함구하고 있지만 새누리당이 이번 사안에 더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온라인에서 무리한 음란물 단속과 관련해 정권 심판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보수정권이기 때문에 이런 무리한 정책을 밀어부치고 있다며 정권 교체를 해야한다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일각에서는 새누리당 의원들이 이번 단속과 관련돼 있다며 이에 항의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누리꾼들은 다음 아고라 청원, 헌법소원 등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여성부 존폐 문제로도 비화되고 있습니다. 이번 무리한 단속 등에 여성부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면서 여성부를 폐지하는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20~30대 유권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정부 정책에 정치적인 의사 표현을 하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러 사례들은 특정 협회나 업계, 시민단체 등 일부 계층에서 조직적으로 움직인 것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정치적인 움직임은 불특정 다수 국민들이 그것도 정치적인 표현에 소극적이었던 20대~30대가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점이 다릅니다. 이런 차이로 인해 이 사안은 사회적, 정치적 파장이 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직까지 정치권과 정부에서는 이번 사태의 파장을 과소평가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리한 단속으로 인한 심각한 사례가 알려지거나 불행한 사건이 발생하는 등 계기가 발생하면 기름통에 불을 붙이는 상황이 될 것입니다. 아마도 정치인들은 그 때가 돼서야 부랴부랴 책임을 떠 넘기고 또 다른 대책을 마련하기 바쁘겠지요.

 

분명히 잘못된 것을 조치를 하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그 조치가 다수의 국민들을 범죄자로 만드는 것이라면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 정부에서는 단속 이전에 시점을 정해서 계몽을 하고 공표시점 이전에 범죄를 소급하지 않는 것을 고려해 봐야합니다. 또 단순 다운로더와 업로더를 어떻게 구분해서 단속하고 조치를 할지, 토렌토 등 기술적인 문제는 어떻게 볼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그리고 아동청소년 음란물 기준을 교복이라는 것으로 잡지 말고 명확하게 해야할 것입니다.

 

역사를 보면 국민들의 욕망을 제어하거나 무시하려는 경우에는 국민들의 큰 반발을 사고 심한 경우는 정권, 국가가 무너졌습니다. 영국과 미국의 전쟁의 도화선이 됐던 보스턴 차 사건의 경우 영국 정부가 차에 과도한 세금을 부과해 미국인들의 차 마실 욕망을 제어한 것이 도화선이 됐습니다.

 

또 한국과 중국에서 일어난 민란의 상당부분은 먹고 싶은 욕망을 억제한 것이 문제가 됐습니다. 성욕도 겉으로는 들어나지 않지만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여성 대비 남성의 비율이 급격히 늘어나면 전쟁이 발발한다는 이론은 인간의 욕망을 반영합니다. 

 

정치인들이 정쟁에 빠져 국민들의 생활과 동떨어진 이슈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대선의 향방을 좌우할 20대, 30대 유권자들은 무리한 야동 단속과 여성부 존폐 문제 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 누리꾼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뽑은 국회의원들이 만든 법에 의해서 우리 스스로가 범죄자가 됐는데 누구를 원망할 수 있겠습니까. 앞으로 투표를 할 때 이점을 잊지 않도록 합시다."

 

 

<추가 내용>

 

14일 오후 민주통합당에서 공식적으로 이번 음란물 단속과 관련해 계도 기간을 홍보하고 단속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로인해 여론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민주통합당과 최민희 의원 등이 현실을 직시하고 소통을 하려한다고 우호적으로 평가하는 반면 함구하고 있는 새누리당에 화살을 돌리고 있습니다. 보수 성향 누리꾼들 조차 이번 사건과 관련해 대선 지지 후보를 바꾸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무리한 단속을 실시하는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kjk@dt.co.kr

 

 

 

 

 

 

 

posted by 강진규 그레고리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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