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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허리케인(Digital hurricane)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진규 기자의 블로그입니다. 디지털 허리케인은 북한 IT 뉴스를 제공합니다. 2007년 11월~2015년 9월 디지털타임스 기자, 2016년 6월~현재 머니투데이방송 테크M 기자, 인하대 컴퓨터공학부 졸업, 동국대 북한학과 석사과정 재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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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15 08:55 IT 기사/IT 일반


(2011-07-15) 개선되지 않는 IT 개발자 야근

IT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개발자들의 야근 문제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지난해 4월 IT산업노조가 1665명의 IT 개발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주당 55.9 시간이나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OECD가 지난 2008년 조사한 한국인 1인당 근로시간 43시간을 크게 웃도는 것입니다.

이 조사에 따르면 76.7%가 회사에서 야근 시간을 집계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고 76.5%가 야근 수당을 못 받고 있고 18.7%는 야근 수당의 일부만 받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빈번한 야근으로 폐수술을 한 농협정보시스템의 한 개발자가 회사를 상대로 배상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지난해 개발자들의 근무 환경이 열악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지만 여전히 개선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대형 IT 서비스 업체 한 개발자는 "제조업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데 밤 10시에 퇴근하면 양호한 것이고 밤 12시에 퇴근을 해야 하는 경우도 빈번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금융권 차세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는 "야근 수당을 주지 않으면서 야근을 종용하고 있다"며 "실제로 일이 있어 야근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발주 업체에 열심히 일하는 것으로 보여줘야 한다며 야근을 강요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야근 문제는 몇몇 개발자들에게 발생하는 문제가 아니라 IT 업계에서 고질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IT산업노조 관계자는 "기업에서 변칙적으로 야근을 종용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며 "야근을 하루 1시간만 인정하기로 하고 몇 시간씩 일을 시키는 경우, 저녁에 회의를 수시로 개최한 후 후속조치를 요구하는 경우 등 다양한 형태의 사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IT 개발자들에 따르면 빈번한 무급 야근 등 열악한 근무 여건은 개발자들이 IT 업계를 이탈하는데 주요 원인의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 IT 기업 등에서는 이에 시정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한 개발자는 "기업들은 야근을 본인이 원해서 했다며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거나 협력업체의 탓으로 돌리고 있고 정부 기관은 신고를 할 것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신고를 하려면 퇴사를 각오해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야근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IT산업노조에서는 개발자들이 야근 시간을 체크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모바일 앱 개발을 올해 하반기 추진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야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조 뿐만 아니라 IT 기업, 정부, 개발자 등이 머리를 맞대고 해결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기자 kjk@dt.co.kr


posted by 강진규 그레고리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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